자연공원케이블카반대 범국민대책위원회는

오늘 제주에서 설악산 케이블카 사업계획의

전면 백지화를 촉구했습니다.

범대위는 이날 2015 세계 리더스 보전 포럼이 열리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백두대간 보호지역이자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등

5개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설악산에

인공 관광시설인 케이블카를 건설하는 것은

국제사회에 부끄러운 선택"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한국에서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찾기 위한

가장 큰 장애물의 하나가 바로 설악산 케이블카사업"이라며

"수많은 멸종위기종의 서식지인 설악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것은 보호구역이나

멸종위기종 지정의 취지를 무색하게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범대위는 "민간전문위원을 재구성해

케이블카 사업 심의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전에는

환경부의 공청회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을 비롯한 국제사회에

설악산 케이블카의 문제점을 알리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