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에 반대하는

지역 시민·사회단체의 기자회견이 오늘 춘천과 원주에서 잇따랐습니다.

춘천 시민단체와 강원대 교수 20여명은 오늘 도청에서 회견을 열고

"정부의 특별법 시행령은 세월호 특별법의 제정 취지를

근본적으로 훼손하고 있다"며 시행령 폐기를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조사 대상이 될 수 있는 부처 공무원이

기획조정실장과 담당관으로 파견돼

각 위원회를 통제함으로써 조사위원들의 역할이 위축되고

독립성에 제약이 생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원주시청에서도 원주·횡성 지역 20여 개 단체 등으로 구성된

'진실인양을 위한 4·16 원주모임' 회원들이

세월호 정부 시행령안 폐기와

온전한 선체 인양을 촉구하는 회견을 열었습니다.

이들은 "세월호 특별법에 따라 특별 조사위의 활동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며

"정부는 세월호의 실질적인 인양 계획을 수립하고

조속히 선체 인양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