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원전 유치 찬·반 주민투표를 앞두고

인접한 강릉과 동해지역에서 반대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강릉지역 14개 시민사회단체는

오늘 삼척 원전유치 찬반 주민투표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이들 단체는 기자회견을 하고

"지역의 미래와 운명이 걸린 원전건설이

주민투표 대상이 될 수 없다면

그 어떤 것도 주민투표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탈핵을 위한 삼척시와 삼척주민을 지지하고

투표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연대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동해시 의회도

삼척 원자력발전소 유치 계획 반대 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시의회는 "동해시와 삼척 원전 부지는 직선거리로 20여 km에 불과해

재난 발생 시 재앙을 가져올 위험이 크다"며

"인접 지역 주민의 생존권을 고려하지 않은

삼척 원전 유치 계획을 반대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의회는 다음 달 9일 실시하는 주민 투표 결과와 상관없이

삼척 원전 유치 계획에 대한 강력한 반대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