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강원도정이 2기 출범 이후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경제부지사' 명칭의 '정무부지사' 명칭 변경 조례안이

도의회 상임위에서 부결됨에 따라 험난한 도정이 예고됩니다.

오늘 도와 도의회에 따르면 기획행정위원회는

최근 도가 제출한 김미영 경제부지사를 정무부지사로 전환해

정무 부분을 강화하려는 내용 등을 담은

'강원도 행정기구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부결했습니다.

다수당인 새누리당 의원들은

“여성부지사를 임명한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경제부지사를

정무부지사로 바꾸는 당위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들은 또 "개정안에 정무부지사 소관 실·국으로 규정된

경제진흥국과 글로벌사업단은 경제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만큼

경제부지사 산하에 두는 것이 맞다"고 강조하고,

규정에도 없는 정무부지사 직책을 앞서 임명 발표하고

조례를 변경하는 것은 심각한 절차상 하자가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따라 최 지사의 선거 대표 공약인 정무부지사 임명이

제9대 도의회에서 거부됨에 따라

최 지사의 정치적 입지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