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소청봉 아래 해발 1천244m 높이에 위치한

강원도 인제 봉정암(鳳頂庵) 석탑이 보물로 지정됩니다.

문화재청은 시도유형문화재 가운데

역사·예술·건축적 가치가 크다고 인정한 봉정암 오층석탑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이 탑은 현존하는 국내 전통 석탑 가운데

가장 높은 지점에 조성된 것으로

자연 암반을 기단으로 삼아 진신사리를 봉안했으며,

일반형 석탑이 고려 후기로 넘어가면서

단순화되어 가는 과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중요한 가치가 있다고 평가받았습니다.

한편 봉정암은 석가모니 진신사리를 모신 곳으로

통도사, 상원사, 정암사, 법흥사와 더불어

국내 5대 적멸보궁(寂滅寶宮)으로 꼽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