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자치경찰 위원회가 자치경찰 사무를 맡은 경찰관들을 대상으로 감사를 진행하면서

경찰 통합 포털 게시판에 접속할 수 있는 계정과 비밀번호를 요청해

일선 경찰관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강원경찰 직장협의회에 따르면 강원자치 경찰위는

지난 22∼25일 원주경찰서 등 3개 경찰서를 시작으로

범죄예방과 환경개선, 예산 등 자치경찰 사무를 맡은 경찰관들을 대상으로

감사를 진행 중입니다.

문제는 자치경찰위가 감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경찰 통합 포털 '폴넷' 게시판 접속에 필요한 계정과 비밀번호를

알려달라고 하면서 불거졌습니다.

강원경찰청과 도내 15개 경찰서 직장협의회는

오늘 발표한 입장문에서 이번 일을 '월권행위'라고 규정했습니다.

이들은 "개인정보는 물론 수사 관련 자료와 업무 회의 전체를

열람할 수 있는 등 경찰청 조직 전반을 확인할 수 있어

그 문제성이 심각하다"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