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대학 등록금 문제와 관련해

대학 재정운영 전반에 대해 감사한 결과,

상당수 대학들이 예산을 부풀려 편성하는 식으로

등록금을 부당하게 인상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감사원은 오늘, 대학 등록금 감사 중간발표를 통해

35개 대학을 표본조사한 결과,

모든 대학들이 예산 편성과정에서

지출은 실제 소요액보다 많이 계상한 반면,

등록금 외 수입은 실제 수입보다 적게 계상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산출된 세입부족액을 근거로 등록금이 책정돼

불필요한 등록금 상승이 이뤄졌다고 감사원은 지적했습니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를 통해 드러난

대학들의 등록금 책정관행과 등록금 상승요인들을

교과부에 통보해 등록금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각종 부패 비리행위는 부실대학 구조조정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근거자료로 제공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