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72년 춘천의 주한 미군기지였던 캠프 페이지에서

핵탄두와 관련된 사고가 있었다고

시사주간지 시사IN이 보도했습니다.

시사IN은 오늘 자 인터넷 판 기사에서

1972년부터 73년까지 캠프 페이지에서 근무했던

댈러스 스낼 씨의 증언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스낼씨는 1972년 여름에 사고가 발생했으며

갑자기 싸이렌이 울린 뒤 부대원들이 핵탄두 보관소에 모였고

곧이어 부대원 수십명이 문제가 생긴 핵탄두를 상자에 넣어

헬기로 수송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문제의 탄두는

춘천시 남쪽 24km지점에서 폐기된 것으로 알고 있지만

구체적인 방식이나 장소는 듣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스낼씨는 인터넷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캠프 페이지에 근무했던 사람들과 연락하고 있으며

이들 가운데도 당시 사고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증언이

여러 건 제시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는 현재 만성 폐질환과 백혈병 등

난치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