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억톤을 저수할 수 있는 소양강댐의 내진설계가

취약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소양강댐의 내진기준은 진도 6에 맞춰져 있으며

이 같은 수준은 소양댐보다 규모가 훨씬 적은

청평댐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양강댐의 내진기준이 낮은 것은

건설 당시 상대적으로 지진발생빈도가 낮고

지진 규모도 작다는 분석이 있었기 때문이지만

지난 2007년 진도 4.8을 기록했던 대관령 지진으로 볼 때

현재의 지진 위험도를 반영하지는 못했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소양강댐이 붕괴될 경우

한강수계 댐들이 잇달아 붕괴되면서

수도권 전체가 물바다가 될 수도 있는 만큼

내진기준이 강화되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관계자는

과거 문헌을 바탕으로 내진기준이 만들어졌던 만큼

새로운 자료를 바탕으로 지진분포도를 만들고

이에 따라 내진설계 기준도 바꿔야 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