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매몰지역 주변에 사는 주민들이

매몰지를 옮겨 달라는 탄원서를 원주시에 냈습니다.

원주시 지정면 판대리 주민들은

지난 달 돼지 1,500마리가 살처분 된 국유림 지역이

주거지보다 높은 곳인데다

식수로 사용하는 지하수와 가까운 곳에 있다며

매몰지를 옮겨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주민들은 날씨가 풀리면서

구제역 매몰지에서 악취가 발생하고

지하수 오염 등 2차 환경피해가 우려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살처분을 한지 사흘만에

침출수가 도로로 유출되는 등

초기 매몰지 관리도 부실했다며

매몰지 이전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대해 원주시는

침출수를 막기 위해 저류조를 설치했고

관측장비를 동원해 지하수 오염 여부를 관찰하고 있다며

매몰지 이전 여부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