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내에 구제역 발생이 잇따르면서

겨울 축제와 해맞이 행사를 준비하던 각 시군이

행사규모를 축소하는 등 고심하고 있습니다.

당초 내일부터 제4회 송어축제를 열 예정이던 평창군은

구제역이 발생하자 행사 개최여부를 고심하고 있고

화천 역시 내년 1월 8일 개막되는 산천어 축제를

개최할 것인지를 놓고 축소 가능성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인제군은

내년 1월 28일부터 빙어축제를 계획하고 있고

태백은 1월 21일부터 태백산 눈축제를 예정하고 있으나

구제역으로 인해 관광객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에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내년 초 해맞이 축제를 계획하고 있는

동해시와 강릉시도 구제역 대책과 축제 강행을 놓고

여러 측면에서 손익을 따져보고 있습니다.

이들 시군은

축제장이 일단 구제역 발생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행사시기도 아직 여유가 있어

일단 축제를 예정대로 여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지만

구제역 파문이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