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인제 점봉산에 헬기 추락 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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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도팀 작성일2009.11.06 댓글0건본문
한계령을 사이에 두고 설악산 대청봉과
마주보고 있는 인제군 점봉산에
민간 항공사 소속 헬기가 추락해 전소됐습니다.
그러나 사고 현장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탑승자들의 생사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충현 기자의 보돕니다.
오늘 오전 11시 쯤 해발 1,424미터의 점봉산 8부 능선에서 송전탑 공사
자재를 운반하던 서울의 한 민간 항공사 소속 헬기가 추락했습니다.
이 헬기는 러시아제 2인승 KA-32 기종으로 사고 당시 기장 46살 최 모씨와
회사 임원 65살 오 모 씨가 타고 있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헬기에 장착된 위성 조난발신기에서 해양 경찰청 상황실을 통해
조난 신고가 처음 접수된 시간은 11시 8분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11시 40분 경 경찰 20명과 소방관, 소방헬기 등 구조대를 급파했지만
사고 지점에 강풍이 불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현재는 오후 2시 무렵 지상에서 출발한 구조대가 도보로 사고 지점으로 향하고 있으며,
사고 지점 도착까지는 4~5 시간 가량이 소요돼 탑승자들의 생사 여부 확인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추락 헬기와 함께 송전탑 공사 현장에 투입됐던 또 다른 헬기 조종사는
“사고 헬기가 오전 9시 20분쯤부터 공사 현장에 투입됐다 연료를 주입하기 위해
공사 현장에 6km 가량 떨어진 정비 장소로 이동하다 추락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조난 신고 직후 산 정상 부근에 구름과 안개가 짙어 사고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다
40여분 정도 지나 기체가 전소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사고 헬기가 운항 중 안개 속을 지나다 중심을 잃고 지면에 충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습니다.
BBS 뉴스 김충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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