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前 대통령과 강원도의 '인연'> > 뉴스

검색하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편성프로그램

BBS강원뉴스
HOMEBBS강원뉴스뉴스

뉴스

뉴스

<김 前 대통령과 강원도의 '인연'>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보도팀 작성일2009.08.18 댓글0건

본문

김대중 前 대통령의 서거소식에

김 전 대통령이 첫 금배지를 단

강원도 인제군 주민들은

그의 '정치적 고향'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기억하면서 강원도와의 인연을 되새겼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29세 때인 1954년 정계에 투신해,

3대 총선에서 전남 목포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낙선한 이후

민주당 선전부장으로 활동하다

당의 요청에 따라 인제에 출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1956년 6월

인제 4대 민의원 재선거에

출마해 낙선하고 나서

인제군 북면 원통리로 본적을 옮겨

1960년 5대 총선에 도전했으나

또 고배를 마신 후

1961년 5월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생애 첫 금배지를 거머쥐었습니다.


그러나 사흘 만에 5.16쿠데타로 의원 선서도 못한 채

의원직을 상실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이로 인해 강원도 인제는

그의 정치적 고향이 되었습니다.


인제에서 생활할 당시

선거마다 관권개입으로 고충을 겪었고

끼니도 제대로 잇지 못하는 등

어려운 여건에서 당선돼

더욱 각별한 애정을 가졌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인제군 주민들은

1997년 대통령 당선 이후

김대중 대통령기념사업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매년 축하행사를 하면서

기념공원과 기념관 건립을 추진했습니다.


하지만, 김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던

지인 대부분이 사망해 지지부진한 상태입니다.


인제군도 2003년부터

인제군과 인연을 가진 역대 대통령의 기념관과

공원을 조성키로 하고 자료를 수집하고 있으나

예산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기념관 건립을 추진하던

박병용(60) 민주당 강원도당 전 사무처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인제에서 민의원에 출마할 당시

청년 DJ의 탁월한 언변과 통찰력 있는

연설에 반했다"고 회상하면서

"한국 민주주의 발전이라는 큰 꿈을

몸소 실천에 옮기신 한국 현대사의

큰 별을 잃어 안타깝다"며 애도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1997년 7월 국민회의 대통령 후보자로서

춘천을 방문한 자리를 비롯해

당선 이후에도 강원도와의

인연을 강조하는 등 애정을 보였습니다.


그는 "인제에서 4번 도전해

3번 떨어지고 천신만고 끝에 4번째 당선됐습니다.


본적도 아예 인제군 북면 원통리로 옮겼으므로

강원도가 나의 법률적, 정치적 제2의 고향"이라며

강원도와의 인연을 강조하고 했습니다.


대통령 당선 이후

1999년 9월 속초 엑스포 광장에서 열린

관광진흥촉진대회에 참석해

인제에서 처음 당선될 당시의 선거운동원 25명을

초청한 자리에서 그는 "40년 전 지금으로선

상상도 할 수 없는 관권개입 속에서도

국회에 첫발을 디딜 수 있도록 해준

인제군민들에게 항상 마음으로 감사하고 있다"며

인사했습니다.


그러나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강원도는 여전히 '취약지대'였습니다.


유신을 거쳐 80년대

후반 정계에 복귀한 뒤 치러진

1988년의 13대 등 대부분 총선에서

교두보 확보에 실패했으며

13, 14대 대통령선거에서도

10% 안팎의 득표율에 그쳤습니다.


그는 1996년 새정치국민회의 총재 당시

원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인제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됐고

강원도당 부위원장을 맡은 경력이 있어

50%는 강원도 사람인데도

표로 많이 안 밀어주는 것이 안타깝다"라며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지역에서는

유신시대를 거치면서 위정자들에 의해

과격한 인물로 조작된 정치인 김대중의 이미지가

접적지역에 위치한 지역적 특성의 영향으로

보수성이 짙은 도민들에게 거부감을 주었다고 분석했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주소 : (24270)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중앙로 10전화 : 033-250-2114팩스 : 033-250-2131

copyright 2012 www.chbbs.co.k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