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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 '물폭탄'..장마전선 남부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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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도팀 작성일2009.07.13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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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2일) 중부지방에 집중 호우가 쏟아지며 인명과 재산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13일에는 장마전선이 차츰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남해안에 비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12일 오후 11시 현재까지 누적 강수량은 경기도 이천 304㎜를 비롯해 수원 272㎜, 양평 242㎜, 강원도 횡성 234㎜, 원주 문막 228.5㎜, 평창 봉평 205.5㎜ 등 경기도와 강원지방에 집중됐다.


◇최소 3명 사망, 23명 부상, 2명 실종 = 빗길 교통사고가 잇따르면서 사상자가 급속히 늘어났다.


12일 오후 4시 30분께 횡성군 청일면 속실리 인근 농어촌도로에서 김모(67)씨가 몰던 싼타모 승용차가 3m 아래 계곡으로 추락, 휩쓸려 떠내려가다 숨졌고, 오후 5시15분께 강원 평창군 봉평면 진조리 영동고속도로에서 폭우 속 아반떼 승용차가 쏘렌토 승용차와 부딪치며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또 오후 6시20분께 경북 영주에선 60대로 추정되는 여성이 숨진 채 하천에 떠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오전 10시50분께에는 경북 예천군 감천면 포리 28번 국도에서 25인승 관광버스(운전사 류모.41)가 비가 내리는 가운데 내리막 굽은 길을 지나던 중 도로 우측 방호벽과 중앙분리대를 잇달아 들이받고 좌측으로 전도되며 19명이 경상을 입었다. 경기도에서도 부상자가 4명 발생했다.


급류에 휩쓸려 실종되는 이들도 늘어났다.


오후 6시55분께 강원도 영월군 중동면 이목리에서 신모(52)씨가 농로 배수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고, 오후 1시30분께에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백암리 도로변 배수로에서 친구들과 놀던 김모(9.초교2년) 양이 도로변 배수로의 벗겨진 뚜껑 사이로 빠져 실종됐다.


◇주택.농경지 침수..경기도 500여명 대피 소동 = 하천 범람을 피해 수원.화성시 주민 500여명이 인근 주민센터와 마을회관 등으로 긴급 대피했다가 오후 들어 하천 수위가 낮아지자 모두 귀가했다.


수원시 130가구 등 경기도에서만 280가구가 침수 피해를 봤으며 평창과 횡성에서도 주택 1채가 각각 침수되거나 반파됐다.


또 경기도와 강원도, 대전과 충남지역에서는 모두 5천400㏊에 이르는 농경지가 침수 피해를 봤다.


◇도로 22개 구간 통제..야영객 고립 잇따라 = 12일 오전 7시40분께 경기도 의왕-과천간 유료도로 월암나들목 인근 경사지가 무너지면서 흙더미 70여t이 도로 1차로로 쏟아져 내려 한때 통제되는 등 22개 구간이 통제됐다.


강원과 대전.충남 지역에서만 이날 하루 동안 7건의 고립사고가 발생해 야영객 50여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횡성과 홍천 지역 계곡 등지를 찾은 피서객이 불어난 계곡물 탓에 건너지 못하다가 모두 30여명이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고, 논산시 양촌면 모촌리 용바위 부근 유원지에서도 피서객 19명이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가 헬기로 구조됐다.


대천항에서 서해안 섬을 연결하는 여객선의 야간 운행이 이뤄지지 않아 피서객 800여명은 여전히 섬에 발이 묶인 상태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 전선이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중부 지방에 내려졌던 호우특보가 해제됐지만 태풍 '사우델로르'의 수증기가 우리나라를 지나는 장마전선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커 많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우려된다"며 "수요일까지 장마전선이 중부와 남부를 오르내리며 전국에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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