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 곡절 끝에 통과됐습니다.

그러나 부실 운영 등을 우려하며

반대하는 의견도 만만치 않아

귀추가 주목됩니다.

김충현 기자의 보돕니다.

춘천시가 도시 개발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개발 업무의 효율적 추진을 명분으로

제출한 춘천 도시 개발 공사 설립 조례안이 오늘 시의회 제 193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가까스로 통과됐습니다.

절차상의 문제를 들어 50억 원의 시 출자 동의안은 보류시켰던

의원들은 찬성 11표 반대 8표 기권 1표 무효 1표로 공사 설립 조례안을 통과시켰습니다.

그러나 오늘 설립 조례안 통과 과정에서 의원들의 의견이 충돌해 석연치 않은

모습을 보이는 등 우여 곡절을 겪어야 했습니다.

특히 정양혜 의원은 부실 운영이 우려되는 춘천 도시 개발 공사 설립 조례안을

서둘러 통과시킬 이유가 없다며 유일하게 반대 토론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건실 의장은 표결을 앞두고 정회를 선포했으며,

김성식 내무위원장은 의장의 정회 선포 직후에 내무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급하게

모아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이 때문에 시민사회단체들은 투표 직전에 담합을 한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의원들 개개인의 소신을 표로 나타내는 투표 직전에

간담회를 소집한 것 자체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또 도시개발 공사 설립을 좌시하지 않겠다며 반대 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가까스로 설립을 위한 첫 과정을 통과한 춘천 도시개발 공사가 춘천시의 주장대로

춘천 발전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BBS 뉴스 김충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