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수입 쇠고기 대책, 농민 분통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보도팀 작성일2008.04.25 댓글0건본문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전면 허용된 가운데
강원도가 축산 농가들을 위한
중장기 대책을 내 놓았습니다.
그러나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축산 농가에 얼마나 도움이 될 지
의문입니다.
자세한 소식 김충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도는 오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 허용에 따른 도내 축산 농가의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6천 8백억원대에 이르는 경영 안정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도 박창수 농정산림국장은 오늘 오전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축산 농가의 전업화와 규모화, 청정성과 안전성 확보, 고품질 브랜드화 등
61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업별 세부 내용은 사육 시설의 현대화와 생산 장려금 지원 등 31개 사업에
2천 390억원, 생산이력제, 유통 차별화 등 21개 사업에 2천 984억원, 강원도 한우 통합
브랜드 등 9개 사업에 천 429억원 등입니다.
도 박창수 농정 산림 국장의 말입니다.
인서트 - “미국산 쇠고기 안전성에 대한 불신으로 수입량 급증은 없을 것,
도내 한우는 높은 고급육 출현, 한우브랜드 정착으로 타도보다 피해 적을 전망..
단기 대책은 정부 발표, 도는 중장기 대책 마련했다...”
그러나 오늘 도가 발표한 대책은 지난 18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 개방 조치 이후
이미 황폐화되어 가고 있는 축산 농가들의 피해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지 않느냐는
지적을 낳고 있습니다.
도내 축산 농가들은 치솟는 사료 값과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는
한우 값 등으로 생존 위기를 현실로 맞고 있다며 강한 불신감을 표현했습니다.
지난 해에 비해 사료 값은 50% 이상 올랐고, 5월 1일에도 오를 예정인데도
이에 대한 대책은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김명재 전국 한우협회 강원지회장의 말입니다.
김명재 회장 - “시급한 대책이 필요한 데도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 엉뚱한 대책만 내놓고 있다...”
여기에 농가에서는 "미국산 쇠고기가 광우병으로부터 결코 안전하지 않다는 사실도
당국에서는 애써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축산 농가의 피해는 현실로 드러나고 있고, 국민들은 치명적인 질병에 걸릴
잠재적 위험에 노출돼 있는데도, 전망과 중장기 대책만 발표하고 있는 당국의 무신경에
농민들과 국민들의 걱정은 커지고 있습니다.
BBS 뉴스 김충현입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