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전역에 대설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대관령에 최고 28cm의 눈이 쌓이는 등

봄을 시샘하는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김충현 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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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겨울을 아쉬워하기라도 하듯 경칩을 하루 앞두고 강원도 전역에는 함박눈이 내려

봄이 오는 산과 들에 눈꽃이 빚어낸 설경이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현재 대관령 28.5cm, 태백 24.5cm, 영월 18cm, 홍천 17cm 등의

눈이 쌓이는 등 강원 영동 지방을 중심을 많은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이 시간 현재 평창군과 홍천군, 영월군에는 대설 경보가, 강릉시와 동해시, 춘천시 등

강원도 전역에는 대설 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어제 밤부터 내린 눈으로 강원 지역은 산간도로가 통제되고 항공기가 결항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특히 밤사이 영하의 날씨까지 겹쳐 밤사이 도로 곳곳이 얼어붙으면서 강원지역에서만

20여건의 크고 작은 눈길 교통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또 고성과 인제를 잇는 미시령 옛길이 이틀째 전면 통제되고 있으며, 국립공원 설악산과

오대산의 고지대 등산로도 부분 통제되고 있습니다.

이번 눈은 동해상에서 만들어진 강한 눈구름의 영향으로,

오늘 밤일까지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원지방 기상청 심성보 예보관입니다.

인서트 - 만주 지방의 한기가 남하해 동해상에 눈구름을 만들어

강원 전역에 많은 눈을 뿌리고 있다....

강원지방 기상청은 "영동 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오늘 밤까지 5에서 15cm의 눈이 더 내릴 것"이라며, 폭설로 인한 눈 피해와 빙판길 교통 사고가 없도록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BBS 뉴스 김충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