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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캠프페이지 오염 예상보다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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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도팀 작성일2007.12.26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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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페이지가 반세기만에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국방부가 내년 봄으로 예정된

본격적인 환경 오염 치유 작업 시작을 앞두고

미군기지 오염실태를 공개한 것인데요.

예상보다 오염이 훨씬 심각했다고 합니다.


자세한 소식 김충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유류 저장고 옆 땅을 2미터 가량 파 들어가자 기름 냄새가 진동을 했습니다.


지하수 시료를 채취해 보니 0.5cm 가량의 기름띠가 육안으로도 선명하게

보였습니다.


국방부가 지난 2005년 환경관리공단에 의뢰해 실시한 캠프페이지 환경 오염조사 결과

전체 63만 9천여 제곱미터 가운데 오염이 확인된 면적은 3만 5천여 제곱미터에

달했습니다.


특히 지하수의 경우 71곳 채취 시료 가운데 23곳이 기준치를 초과했는데, 석유계 총 탄화수소는 기준치의 472배가 넘게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공개된 환경오염 조사 결과는 소파 규정상 대체적인 설명에 국한됐고

상세한 자료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국방부가 내년 말로 예정된 미군 기지 반환 일정에 맞춰 요식행위로

설명회와 기지 공개를 진행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춘천환경연합 강명찬 사무국장입니다.


인서트 - 강명찬 사무국장


오늘 기지 공개에 앞서 진행된 설명회에서는 오염 정도와 정화 책임, 반환 방식 등을 둘러싸고 치열한 설전이 전개됐습니다.


또 지하수 오염과 기지 주변 지역 오염, 대기 오염 등에 대해서는 국방부가 뚜렷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여기에 캠프페이지에 근무했던 사람들의 증언으로 제기된 캠프페이지 핵 보유 사실 여부와 이와 관련된 지하시설물에 대해서는 국방부와 조사를 담당했던 환경관리공단 측에서 함구했습니다.


반세기 만에 이뤄진 캠프페이지 공개!

캠프페이지가 온전하게 춘천시민의 품으로 돌아오기까지는 둘러싼 담장의

높이만큼이나 어려운 과제가 산적해 있다는 것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BBS 뉴스 김충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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