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의 추격전이 벌어졌습니다.

동해해양경찰서은 어제밤 9시쯤 출국 심사를 받지 않고

몰래 동해항을 출항한 러시아 선적 대게 조업선 A호를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악천후 속에서 약 2시간에 걸친

해상 추적 끝에 검거, 몰래 출항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해경에 따르면 동해항에 계류중이던 A호가

어제밤 아무런 출항통보 없이 동해항 밖으로 이동하는 것을

동해항 관제센터에서 확인하고 여러 차례 호출을 했으나

응답이 없어 해경에 신고했습니다.

신고를 접수한 동해해경은

동해항 인근에 있던 5천t급 경비함 삼봉호를 긴급출동해

서치라이트와 신호탄 발사 등으로 정선명령을 했으나

폭우와 높은 파도 등 기상악화로

선박 계류가 어려운 점을 악용해

계속 불응해 도주하는 것을 2시간의 추격전 끝에

묵호 동방 9마일 해상에서 검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