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북의 열차가 오늘 분단이후 처음으로

한반도의 허리를 오르내렸습니다.

경의선의 경우 1951년 6월12일

서울-개성 운행이 중단된 이후

56년 만이며 동해선은 1950년 이후 57년 만입니다.

남북은 오늘 오전 10시45분쯤

경의선 문산역과 동해선 금강산역에서

각각 `남북철도연결구간 열차시험운행' 공식 기념행사를 갖고

오전 11시30분 북측 개성역과 남측 제진역을 향한 열차를

동시에 움직였습니다.

남측의 경의선 디젤기관차는 낮 12시15분께 북으로,

동해선의 북측 열차는 낮 12시20분을 전후한 시간에

남으로 각각 MDL 통과하며 역사에 남을 한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앞서 경의선에는 북측 열차 탑승자들이

출입사무소를 거쳐 행사장인 문산역에 도착했으며

동해선에 타는 우리 측 탑승인원은 북측 금강산역으로 이동해

오전 10시 45분을 전후해 각각 기념행사를 거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