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주에 이어 춘천에서도

재선충병에 감염된 잣나무가 발견됐습니다.

더구나 이번에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매개체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의심돼 산림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충현 기자의 보돕니다.

일단 감염되면 100% 말라 죽기 때문에 일명 에이즈로 불리는 재선충병!

지난 해 12월 소나무만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던 재선충병이 경기도 광주의

잣나무에서도 발견됐습니다.

이 때문에 경기도와 인접지역인 춘천과 홍천, 횡성 등에서도 긴급하게 재선충병 방역에

나섰지만, 춘천시 동산면 원창리 국도변 야산에서도 잣나무 3그루가 재선충병에

감염된 것으로 어제 최종 확인됐습니다.

이경진 도 농정산림국장입니다.

인터뷰 -

특히 이번에 발견된 잣나무 재선충병의 매개체는 그동안 확인된

남방계 솔수염하늘소가 아닌 북방계 솔수염 하늘소로 의심돼 매개체가 하나 더 늘었다는 점에서 사태가 더욱 심각합니다.

여기에 이번 잣나무 감염은 소나무 재선충병처럼 전염력이 강하지 않음에도 한달도 안돼 최초 발병지역에서 50km 이상 떨어진 춘천에서 확인됐다는 점에서 당국은 더욱 긴장하고 있습니다.

산림청과 도 산림 당국은 오늘 오전 동산면 현장에서 긴급 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역학조사 등 정밀 조사를 한다는 방침입니다.

계속해서 이경진 국장입니다.

그러나 현재 잣나무에서 소나무로 전염 가능성 여부와 감염 경로 등이 확인되지 않아

당국의 발표대로 잣나무 재선충병 확산 방지가 쉽지만은 않을 전망입니다.

강원도는 전국 잣나무 재배지의 34%에 달하는 7만 9천 ha의 잣나무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강원도의 상징나무인 잣나무 수호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BBS 뉴스 김충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