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년 새해 1월 1일 아침

설악산 신흥사와 오대산 월정사 등

도내 사찰들과 각 지역에서는

풍성한 해맞이 행사가 열립니다.

김충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고단한 생활과 연이은 수해로 힘겨운 한 해를 보내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는

정해년 1월 1일 아침 7시 38분, 동해시에서는 새해 첫 해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어 7시 40분에는 강릉 경포대 앞 바다에서, 42분에는 속초 앞바다에서

일출의 장관이 연출됩니다.

조계종 제 3교구 본사 설악산 신흥사는 속초 앞바다에서 지역 주민들과 함께 해를

맞이해 풍요로운 새해를 기원하고 떡국을 나누는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제 4교구 본사 오대산 월정사도 1일 새벽 4시부터 비로봉과 노인봉을 올라

해를 맞이하고, 하산길에 적멸보궁 상원사에서 떡국을 제공합니다.

강릉시는 오전 7시 30분 경포대에서 진또배기 새해 소원 빌기와 바다 안기 수영대회를

열고, 2007명 분의 초당 순두부를 관광객들에게 나눠줍니다.

정동진에서는 모래시계 회전 행사와 퓨전 발레 공연, 정동진 자연산 돌미역국

무료 시식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해오름의 고장 동해시에서는 전국 최고의 해돋이 명소로 꼽히는 추암과

망상 해수욕장에서 천년학춤, 한해 소망 풍선 날리기, 가야금 공연, 소망의 엽서 보내기 등 행사를 개최합니다.

동해안 최북단 고성에서는 새해 해맞이 행사를 남과 북이 하나가 되는 통일 축제로

치르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금강산 육로 관광의 출발지인 통일 전망대에서

새벽 6시 30분 그리운 금강산, 우리의 소원은 통일 합창, 군악대 연주 등

통일의 염원을 담은 해맞이 행사를 시작해 오전 7시 42분 첫 해를 맞이합니다.

양양의 해맞이 축제는 낙산사와 하조대, 한계령 정상 등지에서 풍성하게 펼쳐집니다.

먼저 새해 첫날 새벽 5시 낙산해수욕장에서는

5천명분의 복 떡국과 8천명 분의 양초를 해맞이 관광객들에게

나눠주며 풍년을 기원하는 해상 퍼레이드가 펼쳐지고 한계령에서는

산신제 등이 열립니다.

BBS 뉴스 김충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