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산모 울리는 산부인과 2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보도팀 작성일2006.12.07 댓글0건본문
<앵커멘트>
기획보도 ‘산모 울리는 산부인과’ 그 두 번쨉니다.
춘천지역 일부 산부인과의 검사 비용 착복 실태에 대해
병원과 검사기관, 당국의 반응은 모두 제각각입니다.
그러다 보니 산모들만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신동윤 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검사항목을 추가해 돈을 받아 온 산부인과에 전화를 걸어봤습니다.
7종 검사로 변경되었다는 것만 통보받았을 뿐 병원 측은 몰랐다고 일관합니다.
<인서트> - a병원 관계자
병원 측 : “보건소에서 4종인가? 무료로 해주는 게 있다고는 들었어요, 검사기관에서 통보를 안 해줘서 저희는 몰랐죠.”
검사기관에서는 전달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다며, 발뺌합니다.
<인서트> - A 검사기관
“바뀔 때마다 공문처리를 하니까, 알고 계시죠, 직원이 실수로 말을 잘못 한 거겠죠, 선생님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니까 추가하신거예요. 오해가 있었던 것 같은데...
지난해까지 멀쩡히 6종 검사를 실시하다 정부가 검사 비용을 지원하기 시작한 올해부터 6종 검사는 안내조차 하지 않은 것입니다.
<인서트> - 산모
“우리는 몰랐죠? 한꺼번에 수납하니까, 솔직히 아이 어떻게 될까봐 산모들이야 뭐 하라는 대로 하는 거죠.”
정부가 검사기관에 지원하는 6종 검사비용은 1만 7천원, 병원이 받고 있는 7종 검사비용은 3만원 입니다.
제도를 바로 시행하는 병원 얘기는 다릅니다.
<인서트> - B병원 관계자
“몰랐다는 것은 말이 안되고 그런 게 아니고, 아마 간호사가 체혈을 하고 일을 하니까 그랬겠죠. 사실 잘못한거죠”
관리감독 해야 할 인구보건복지협회, 그 책임을 병원에 떠넘깁니다.
<인서트> - 인구보건복지협회 관계자
“기본 6종 검사와 48종 정밀검사 두 가지로 공인된 검사를 편법으로 운영했다고 봐야죠, 도대체 어느 병원입니까?”
100억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 만든 지원책.
병원은 딴소리하고, 수혜자는 대부분 모른다는 결론입니다.
저출산이 문제라고 목청 돋우며 만든 정책이 현장에선 무용지물이 되고 있습니다.
bbs 뉴스 신동윤입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