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춘천초등교장단협의회가 자체 연수출장비를

학교예산에서 유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신동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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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41개 초등학교장이 가입돼 있는 춘천초등교장단협의회의 자체연수.

춘천교육청의 연수일정표에 따르면, 이들은 내일 묵호를 출발해 1박 2일 동안 울릉도에서 통일안보연수를 갖는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내일 묵호에서 울릉도로 출항하는 배는 없습니다.

전교조 강원지부는 즉각 성명을 발표하고, 학교장의 학교예산 유용과 허위공문서 작성에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인서트> - 전교조 강원지부

명백한 공금횡령이다. 이를 제대로 관리 감독하지 못한 교육장에게 책임을 물어야한다.

협의회가 각 학교에서 지급받은 출장비는 40여만원 선.

41개 학교장이 모두 참가했을 경우, 1600여 만원에 달하는 액숩니다.

춘천초등교장단협의회측은 사전에 공문을 보내 춘천교육청에 예산 사용 가능여부를 문의했다고 해명합니다.

<인서트> - 춘천초등교장단협의회 허재영 회장

조심스러워 미리 문의했고 적절하다는 답변이 와서 그렇게 한 것이다.

춘천교육청은 학교예산 집행은 처음 있는 일이 아니라면서도, 예산집행에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발뺌했습니다.

<인서트> 춘천교육청 초등담당 장학사

이런 연수가 있다고 각 학교에 안내를 한 것이지, 다른 건 없었다. 그전에도 그렇게 집행했다고 들었다.

감사원은 지난 99년부터 임의단체에 대한 학교예산 사용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예산집행이 관행으로 굳어지지 않도록 당국의 철저한 진상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bbs뉴스 신동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