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춘천시 인사 엇갈린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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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도팀 작성일2006.09.19 댓글0건본문
최근 잇따르고 있는
춘천시의 문책성 인사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김충현 기자의 보돕니다.
춘천시는 최근 발생한 에티오피아 참전 기념관 준공식 무기 연기 사태의
책임을 물어 김순철 자치행정국장을 오늘자로 총무과에 대기발령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1일 수돗물 흙탕물 사건과 관련해서는 상하수도사업소장을 물러나게 하고, 당시 박계병 건설도시국장을 상하수도 사업소장에 임명했습니다.
춘천시는 이러한 일련의 문책성 인사와 관련해 정책에 대한 권한을 실무담당자에게 위임한 만큼 당연한 결과라는 설명입니다.
이와 같은 잇따른 문책성 인사에 대해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했다는 평가와 오히려 복지부동을 조장한다는 극단적으로 엇갈린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춘천시 한 고위 공무원은 “책임을 지고 일하는 공직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당연한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또 다른 공무원은 “일을 하다보면 행정사고는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데, 툭하면 부서 최고 책임자를 물러나게 하는데 어떻게 일을 할 수 있겠느냐”고 반발했습니다.
그는 이어 “자칫 일을 벌였다가 본인은 물론 상사에게까지 불똥이 튈 수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일을 만들어 추진하는 공무원이 있겠느냐”고 덧붙였습니다.
실무자에게 책임과 권한을 줘 무사 안일한 공직 사회 분위기를 혁신하겠다는 이광준 시장의 인사 방침과, 권한은 없으면서 모든 책임을 져야하는데 어떻게 일을 하겠느냐는 공무원들의 복지부동이 도약과 후퇴의 기로에 선 춘천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됩니다.
BBS 뉴스 김충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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