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도 한탄강댐 건설 반대 입장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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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도팀 작성일2006.08.23 댓글0건본문
한탄강댐 건설 결정에 대한 반대 여론이
철원군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도 반대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이를 강행한다는 입장이어서
뚜렷한 대응책이 없습니다.
김충현 기자의 보돕니다.
이형구 행정부지사는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철원 지역에 영향을 주고
군민들이 반대하는 한탄강댐 건설은 안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또 정부의 한탄강댐 건설 결정과 향후 추진 계획에 대응하기 위해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로 협의체를 구성해 대응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정부가 댐 건설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이를 저지하기 위한
뚜렷한 대응책이 없다는 것이 도의 고민입니다.
이형구 행정부지사입니다.
인터뷰 - “현재로는 계획 단계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대응책은 향후에 검토해야 한다...”
정부는 어제 임진강 유역 홍수 대책 특별위원회에서 검증 평가 실무위원회가 제시한
홍수 조절용 댐과 천변 저류지를 함께 건설하는 안을 선택했습니다.
이 방안은 실무위원회가 제시한 다섯 가지 안 가운데 주민 선호율 3.3%로 가장 낮은 방안입니다.
주민들은 임진강 유역 면적의 16%밖에 안 되는 한탄강에 댐을 건설하는 것은 홍수 조절 효과도 없을뿐더러 다목적댐으로 전환할 경우 침수와 안개 발생으로 인한 농업 지장, 환경 오염 등이 불가피하다는 것입니다.
정부는 이에 대해 주민 2/3 이상이 찬성할 경우 다목적댐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 놓은채, 평시에는 자연 상태로 유지하고 홍수 시에만 물을 가둬 홍수 조절용으로만 사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정부의 약속에도 주민들은 "7년 이상 말을 바꾸고 거짓 약속을 남발한 정부를 어떻게 믿겠느냐며, 법적 대응을 포함한 모든 가능한 방법을 동원해 댐 건설을 저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한탄강 댐이 자칫 원전 수거물 센터처럼 주민들과 정부의 무한 대립을 불러오지나 않을까 우려됩니다.
BBS 뉴스 김충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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