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미군기지 캠프페이지의 토양과 지하수가 오염돼 반환이 지연되고, 이에 따른 G5 등 개발정책도 늦어질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이광준 춘천시장은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해 국방부와 환경부가 주관해 실시한 환경 조사 결과 시료 채취 560개 지점 가운데 185곳에서 석유류 등으로 인한 토양 오염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르면 지하수를 대상으로 한 71곳의 채취 지점

가운데 19곳도 오염됐으나, 염려했던 방사능 오염은 492곳에서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자연 상태와 비슷한 정도로 기준을 초과한 곳은 없었습니다.

이 시장은 “미군이 일차로 환경 오염에 대한 치유를 마친 2007년 국방부에 반환될 것이며,국방부의 환경 오염 치유 과정에서 춘천시가 참여해 시의 요구 사항을 개진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미군과 우리 정부와의 환경 오염 치유 기준이

다르고, 국방부의 태도 여부에 따라 환경 치유가 늦어지고 이에 따른 기지 반환도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

G5 프로젝트 등 춘천시의 각종 개발 사업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