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미국산 수입쇠고기 재개 재검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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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도팀 작성일2006.07.06 댓글0건본문
농림부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연기
방침을 밝힌 가운데 미국에서 발생한 변종 광우병이
인간 광우병과 무관하다는 결론이 내려질 때까지
수입 재개를 미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김충현 기자의 보돕니다.
국회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은 최근 미국 텍사스와 앨라바마에서 발생한 광우병이
변종광우병이라는 미국의 한 통신사 보도와 관련해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수입을 재개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강 의원은 “유럽의 광우병 연구자들에 따르면 변종 광우병이 인간 뇌세포에 구멍이 생기는 희귀질병이나 고전적 광우병의 돌연변이, 수년간 규명되지 못할 새로운 전염병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민 건강을 위한 수의사 연대 박상표 편집국장은 국내에서 현재 발병 확인된 인간 광우병은 공식적으로 없지만, 우리나라도 인간 광우병 안전지대는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박국장에 따르면 인간광우병은 병의 특성상 사후 부검을 통해서만 확인이 가능한데, 국내에 광우병 부검 시설이 들어선 것은 올해 4월이며, 그 이전까지 국내에서는 인간 광우병 발병 사실 자체를 확인할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박상표 국장의 말입니다.
인터뷰 : 병의 특성상 부검을 못했기 때문에 발병이 안 된 것으로 공식 확인됐지만,
가능성 자체가 없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국내에서는 인간 광우병과 증상이 비슷한 크로이츠펠트 야콥병 환자가
지난 해 11월 현재까지 확진환자 3명, 의사환자 60명이 확인됐습니다.
물론 크로이츠펠트 야콥병은 전 세계적으로 매년 평균 백만명 당 0.5명에서 1명이
발병하고 발병 원인도 다양하며, 광우병과의 연관성이 완전히 증명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러나 노벨 의학상 수상자인 가이듀 섹 박사 등 일부 전문가들은 크로이츠펠트 야콥병이나 인간광우병, 광우병, 전염성 밍크 해면상 뇌증 질병이 같은 원인 인자에 의해 발병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국내 전문가들은 미국에서 지난 해와 올해 발병한 변종광우병에 대해서도 미국의 사료 정책만으로는 예방을 할 수 없다는 사실이 증명됐다며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를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박상표 국장입니다.
인터뷰 : 위험 가능성은 훨씬 높다...잠복기가 길고, 잠복기 상태에서 도축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미국산 쇠고기의 위험성은 더욱 더 증가했다....
미국과의 무역 등 국제적인 관계 때문에 미국 측의 개선 조치가 확인된 후에 수입을 재개할 것이라는 정부의 방침과 국민들이 치명적인 질병에 노출될 위험이 있는데도 수입을 재개해서는 않된다는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BBS 뉴스 김충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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