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해양 경찰서는 오늘 자신이 선장으로

있는 캄보디아 선적 배에서 고가의 선박 항해용 장비를

훔친 외국인 선원 3명을 구속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러시아인 P씨 등 3명은

지난달 24일쯤 러시아인 동료 선원 2명과

묵호항에 정박중이던 피해 선박에서 위성항법장치와

어군탐지기 등 천여만원 상당의 항해장비를

훔쳐 판매하려다 검거됐습니다.

또 이들의 부탁을 받고 이들 장비를 국내

장비업체에 판매하기 위해 보관하고 있던

판매자인 회사원 러시아인 B씨도

함께 검거됐습니다.

동해 해경은 이들 장물이 묵호항을 통해

외부로 반출된 만큼 관련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범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