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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낙산사 진신사리, 창건 당시 사리로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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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충현 작성일2006.05.18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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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8일 낙산사 공중사리탑 해체 복원 과정에서

발견된 사리가 부처님 진신사리로 밝혀졌습니다.

특히 함께 발견된 관련 유물들도 전례가 없을만큼

보존 상태가 좋아 학술적 의미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낙산사에서 김충현 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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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고찰 양양 낙산사가 화마에 휩싸여 소실된지 1년여 만인 지난 달 28일

해수관음상 앞 공중사리탑에서 1692년에 봉안된 사리장엄이 발견됐습니다.



낙산사 주지 정념스님과 단국대학교 박물관장 정영호 박사는 오늘 오후 2시

기자회견을 갖고, 이 사리가 진신사리가 분명하다고 발표했습니다.



정영호 박사는 해수공중사리비명에 의하면 자장 율사가 중국에서 모셔온 사리 가운데 한 점을 문무왕 11년에 봉안하고 낙산사를 창건했다는 삼국유사의 기록과, 1683년 홍련암 관세음보살상을 개금하는 과정에서 공중에서 사리가 내려왔다는 기록으로 미루어 불상 위 닫집에서 사리가 떨어졌을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 사리비명에는 사리 발견후 9년이 지난 1692년 석겸 스님 등이 사리탑을 조성하고

봉안했다는 기록이 남아있어, 진신사리임을 증명해 주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정박사는 또 낙산사 진신사리가 넓이 6mm, 높이 8mm에 달해 이처럼 크고 유백색 서광이 뚜렷하게 빛나는 사리는 처음 친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사리 장엄이 완전한 상태로 발견될 수 있었던 것은 공중사리탑이 50여년전부터 기울어 있는 상태를 유지했기 때문에 도굴의 손길을 피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낙산사 주지 정념스님은 이 사리 발견이 낙산사 화재 참사 이후 국민과 불자들의 서원과

낙산사 복원을 발하는 마음이 모여 가능했다며, 사리 발견으로 민족의 번영과 화합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또 사리와 함께 발견된 관련 유물 20여점은 후대를 위해

연구와 보존 과정을 거쳐 전시하고, 사리는 원래 발견된 사리탑에 봉안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사리와 함께 발견된 유물 가운데 사리합과 사리호를 둘러싸고 있던 비단보자기 10점 가운데는 국내에서 처음 나온 유물도 있어 이번 낙산사 진신사리 장엄의 의미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직물사를 전공하는 경원대학교 조효숙 교수는 사리호와 은합을 싸고 있던 직물은 삼국시대부터 사용된 것으로 매우 귀하다는 의미에서 ‘금’이라는 이름이 붙은 비단이라고 확인했습니다.



또 탑복장물 가운데 사리합과 다라니, 연기문, 사리를 보호하던 비단 천 등이 이처럼 완전한 상태로 발견된 것은 처음이라고 말해, 학술적 가치가 매우 크다고 덧붙였습니다.



낙산사가 화재 참사로 시름에 잠긴지 1년여, 본격적인 복원 불사를 시작할 무렵 4백여년 만에 나투신부처님 진신사리가 불자들뿐만 아니라 온 국민의 마음에 환한 빛으로 비추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낙산사에서 BBS 뉴스 김충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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