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페이지 기름오염 - G5 프로젝트 차질 (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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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용진 작성일2006.02.09 댓글1건본문
강원도와 춘천시가 야심차게 추진 중인 G5 프로젝트가
캠프 페이지 기름오염으로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또, 복구비용만 최소 5백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돼
비용 부담을 놓고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장용진 기자의 보돕니다.
춘천을 국제적인 명품도시로 육성하겠다는
G5 프로젝트가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춘천시와 강원도는 지난 해
캠프 페이지 부지와 춘천 중도, 거두리 지역에
대규모 주거단지와 레저 단지 등을 유치하는
대형 개발 계획인 G5 프로젝트를 발표했습니다.
특히, 캠프 페이지는 근화동 워터 프론트와 도심
춘천역을 연결하는 복합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러나, 최근 공개된 환경부 내부 보고서에 따르면
캠프 페이지는 각종 기름으로 크게 오염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캠프 페이지 토양의 가장 큰 오염원은 기름종류로
석유계 총 탄화수소량이 토양 1kg당 5만 552mg에 달했습니다.
이 수치는 기준치를 45배가 초과한 것으로
전국 미군기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특히, 벤젠과 톨루엔, 크실렌의 농도도
토양 1kg 당 1152mg으로
공장용지와 도로 부지로 사용하기에도
부적합한 수준입니다.
지하수 오염도 심각해 페놀과 벤젠, 톨루엔 수치 모두
기준치를 크게 초과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환경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정도 오염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5백억원 이상이 들 것으로 보입니다.
캠프 페이지 부지 매입비용 2천억원의 1/4을 넘는 것입니다.
춘천시 관계자는 환경복원은
미군측이 비용을 대야한다며
오염이 치유되지 않는 한 부지를
인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강원도 개발공사 측도
대책을 세우기 위해 분주해졌습니다.
그러나 국방부는 미군측과 협의가 끝나지 않았다며
양국간의 긴밀한 협의가 진행 중인 만큼
섣부른 추측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환경부도 공식입장이 발표된 것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한편, 춘천시민연대는
‘말로만 떠돌던 미군 기지 오염이 사실로 드러났다’며
환경조사 결과를 즉각 공개할 것을 정부에 요구하면서
미군 측이 막대한 환경 복원 비용부담을 거부할 경우의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계획 단계부터 지역주민의 반발과
시민단체의 질책을 받아온 G5 프로젝트가
캠프 페이지 오염이라는 복병을 만나
존폐의 기로에 놓일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BBS 뉴스 장용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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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수님의 댓글
장영수 작성일안녕하세요? 장기자님. 저 지훈이 아버지입니다.항상 액티브하게 활동하고 계시나 봅니다.잊지않고 계시다는것 깊이 감사 드립니다.글 올리는곳이 마땅지 않아 여기 간단히 흔적만 남깁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이 사회의 좋은 파스꾼이 되어 주시길 부탁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