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통신실에 들어가 입주민 전화번호 빼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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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용진 작성일2006.01.10 댓글0건본문
아파트 전화 배선반을 통해 입주민 전화번호를 빼낸
초고속 인터넷 업체 직원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빼낸 전화번호는
초고속 인터넷 업체의 텔레마케팅에 사용됐습니다.
자세한 소식 장용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아파트 전화 배전반에서 입주민 전화번호를 빼낸 뒤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확보에 나섰던 업체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도 경찰청 사이버 수사대는 오늘
개인정보 불법 수집 등의 혐의를 적용해
53살 박 모씨 등 4명을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해 9월 부터
새로 입주하는 아파트 등 춘천시내 7개 아파트 단지에서
모두 4500가구의 전화번호를 빼냈습니다.
이들은 아파트 지하에 설치된 인터넷 서버를 정비한다며
아파트 전화 주배전반에 접근한 뒤
휴대전화를 개조한 장비를 연결해 전화번호를 빼냈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이 방법은 장비확보가 쉽고
기술적으로도 간단해 단시간에
입주민들의 전화번호를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확보된 전화번호는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확보에 나선
텔레마케터들에게 제공됐습니다.
전화 주 배선반은 각 아파트 지하의 통신실에 설치돼 있어
일반인은 쉽게 드나들 수 없지만
한국통신 교환기와 통신업체의 인터넷 서버가 설치돼 있어
통신업체 직원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곳입니다.
이 때문에 평소에도 각 통신업체 직원들의 출입이 잦았고
경비원들도 이들을 의심을 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다른 업체들도 같은 수법으로
초고속 인터넷 판촉에 나섰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bbs 뉴스 장용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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