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민 2천명, 강원도청 앞 격렬 시위 (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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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용진 작성일2006.01.09 댓글0건본문
혁신도시 원주선정에 반대하는 강릉시민 2천여명이
오늘 오후 강원도청 앞에서 격렬한 시위를 벌였습니다.
시민들은 한때 상여를 앞세우고
강원도청 정문을 넘어뜨린 뒤
도청 건물에 진입하려다 경찰의 제지를 받았습니다.
자세한 소식 장용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강원도청이 춘천에 이어, 강릉시민들에 의해
잇따라 수난을 당했습니다.
혁신도시 원주 선정에 항의하는 강릉 시민 2천여명은
강릉에서 출발해 193km 도보 행진을 벌인
도보 행진단과 춘천시 청 앞에서 합류한 뒤
도청 앞 광장으로 몰려가 시위를 벌였습니다.
강릉 시민들은 ‘전국 어느 지역에서도 포함되지 않은
수도권과의 거리를 평가항목에 포함한 것은 원천 무효’라고
주장하며 김진선 도지사의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최선윤 강릉 시민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의 말입니다.
(인써트)
시위를 벌이던 시민들은 최근 폭력시위에 대한
국민들의 시선을 의식한 듯 수 차례 평화시위를 강조했으나
상여를 밀고 도청으로 돌진해 경찰과 충돌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인써트 : 현장음)
이 과정에서 도청 정문이 파손되고
시위대와 경찰 일부가 부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시위대는 최종아 강릉시 의회 의장 등 대표단 10여명을 통해
도지사 면담을 시도했으나 면담이 무산된데다
행정부지사 마저 시민들 앞에서의 입장표명을 거절하자
감정이 극도로 격앙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한편 경찰은 상여를 매고 도청으로 돌진해
공공기물을 파손한 주동자들과 행사 주최 측에
폭력사태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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