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60주년 만해 출가 100주년 2005 만해 축전 개막(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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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충현 작성일2005.08.12 댓글0건본문
광복 60주년과 만해 출가 100주년을 기리는 2005 만해
축전이 오늘 오전 인제 백담사 만해 마을에서 입재식을 시작으로
막이 올랐습니다.
백담사 만해 마을에서 김충현 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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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11시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스님과 설악산 신흥사 회주 오현스님,
이수성 전총리, 김진선 도지사 등과 사부대중 천 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만해 평화의 종 타종을 시작으로 2005 만해 축전의 막이 올랐습니다.
이에 앞선 오전 10시 30분에는 미국 계관시인인 로버트 핀스키와 고은 시인 등
세계 각국에서 온 시인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 평화의 시벽 제막식이 열렸습니다.
제막식에서는 세계 200개 국을 상징하는 풍선이 세계 평화를 기원하며
하늘로 날아 올랐습니다.
오늘 입재식에서 법장스님은 법어를 통해 만해 선사의 시 나룻배와 행인을
인용해, "우리 스스로가 세상의 모든 갈등과 시비 투쟁을 극복하는
나룻배가 되도록 정진하자"고 역설했습니다.
입재식에 이어 열린 제 9회 만해 대상 시상식에서는
평화부문에 티베트 망명정부 수반인 달라이라마가,
문학부문에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나이지리아의 월레 소잉카 시인이,
학술부문에는 가산불교문화 연구원장인 지관스님이,
실천부문에는 천주교 정의구현 사제단의 함세웅 신부가
각각 수상했습니다.
달라이라마는 티베트 동북아 대사인 초펠라 스님이 대독한 수상 소감을 통해
"폭력은 더 큰 폭력을 불러올 뿐이며, 진정한 평화는 화해와 대화를 통해 구축한
상호 신뢰와 존중이 있을 때만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올해 만해 축전은 광복 60주년과 만해 출가 100주년을 기리는
세계 평화 시인대회가 마련돼 그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이들 시인들은 오늘 오후 2시 30분 금강산으로 향했으며,
이곳에서 한반도 평화와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대회를
갖습니다.
오늘 입재식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 2005 만해 축전은
내일 불교 사상과 문학의 습합을 주제로 한 불교 문학 심포지엄,
오는 14일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 평화 시인대회의 시와 평화 심포지엄 등으로
진행되며, 14일 오후 2시 회향식을 끝으로 막을 내립니다.
한반도와 세계 평화, 나아가 모든 생명의 자주 독립과 평화를 온몸으로 가르치신
만해 선사의 정신이 살아 숨쉬는 인제 백담사 만해 마을에서 BBS 뉴스 김충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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