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를 찾는 관광객이

비교적 돈을 많이 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가 보도해 드리겠습니다.

오늘 강원도에 따르면 강원발전연구원에 의뢰한

`2004 강원관광실태 조사'결과 지난해 도를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의 1인 1회 평균 지출비용은

숙박관광의 경우 13만9천원, 당일 관광은 6만6천원을 지출했습니다.

이는 한국관광공사에서 발표한

`2004 국민여행 실태조사'에서 조사된

전국민 연간 평균지출 비용을 1회 평균으로 환산한

국민 1회 평균 숙박비용 9만9천원과

당일비용 3만2천원보다 각각 1.4배와 2배가 높은 것입니다.

도는 이에 대해 주5일 근무제 확산 등으로

강원도가 자연경관 위주의 관광에서

참여와 체험형 관광형태로 바뀌고 있고

숙박관광 비율과 기간이 전국평균에 비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또 지난해 1년간 1차례 이상 도를 방문한 내국인은

41.3%며 지금까지 전국민의 87%가

도를 찾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도내 여행지역은 속초가 19.2%로 가장 높았고

강릉 15.3%과 양양 12.7% 순이었으며

도내 여행기간은 평균 2.5일로

전국민 평균 1.8일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내국인 관광객이 도내에서 느끼는 불편한 점은

교통문제가 29.4%로 가장 많았고

바가지 요금 12.9%, 숙박문제 9.9% 등으로

전체 만족도를 100점 만점으로 환산할 경우

평균 81.38점으로 관광객의 만족도가

비교적 높은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의 경우 한국방문은 평균 2.8회로

이 가운데 강원도 방문횟수는 1.42회로 나타났으며

방문 목적은 여가와 위락,

그리고 드라마 촬영지 관광이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외국인이 강원도에서 느낀 불편함은

언어소통 33.8%로 가장 많았으며

화장실 12.4%, 교통 12%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전체적인 만족도는 83.68로

내국인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는 강원도가 강원발전연구원과 전문연구기관인

경기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9월부터 올 2월까지

전국 13세 이상 2천명, 외국인 관광객 500명,

강원도민 1천명, 39개 관광사업체 등을 각각 선정해 조사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관광객들의 욕구나

미흡한 사항에 대해 강원도가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매년 관광실태 조사를 벌이는 등

객관적이고 정확한 관광통계를 확보하는 일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BBS 뉴스 최정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