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사건 잇따른 늑장 수사, 피해자 이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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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용진 작성일2005.04.14 댓글0건본문
폭력사건 피해자들이 경찰의 늑장 수사로
치료비조차 받지 못하는 등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지난 4월 6일 새벽 0시 30분쯤
춘천시 효자동 모 대학 인근 호프집에서
동네 불량배 10여명이 옆자리 손님들을 집단 폭행했습니다.
피해자들이 시끄럽게 술을 마신데다
화장실을 오래 쓴다는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이들이 휘두른 주먹으로
춘천시내 모 대학 재학생 24살 이 모씨와 정모씨 등 3명이
턱뼈와 코뼈가 부러지는 등 전치 6주의 상처를 입고
이 가운데 이씨는 수술까지 받아야 했습니다.
피해자들은 사건 직후, 경찰에 폭행피해 사실을 신고했으나
경찰은 일주일이 지난 오늘까지
가해자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또, 사건 처리가 미뤄지면서, 피해자들은
수백만원에 달하는 치료비까지 떠 앉게 돼
이중의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관할 지구대 관계자는
‘가해자 가운데 조직폭력배가 포함돼 있어
밀도 있는 수사를 위해 처리를 늦췄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피해자들은 사건 현장에
경찰차 2대와 경찰관 서너명이 출동했으나
폭행현장을 구경만 하고 있었다며
'현장에서 검거할 수도 있었다’ 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해 7월, 친척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춘천시 북산면 오항리 52살 이 모씨의 경우도 마찬가집니다.
이씨는 친척으로부터 폭행을 당해
한쪽 눈이 실명위기에 처하는 등 전치 6개월의 피해를 입었으나
신고를 받은 경찰이 초동수사를 하지 않아
치료비를 받을 수도 없게 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씨는 담당경찰관이 ‘가족들 간의 문제로 별것이 아니다’라는
가해자의 말만 믿고 조서를 받지 않았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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