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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낙산사 복구 분주...전국 각지서 구호 손길 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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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충현 작성일2005.04.07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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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길이 휩쓸고 지나 간 낙산사 경내에는 오늘도 하루 종일 복구의
손길이 분주했습니다.

이 시각 현재 낙산사에는 낙산사 신도회와
102여단 장병 340여명, 도내 각 지역의 경찰 기동대 병력 등 5백여명이
불에 탄 건물 잔해와 산림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불길을 피한 홍련암에서는 스님들이 24시간 참회와 복원을
발원하는 기도를 올리고 있으며, 천년고찰이 불에 탔다는 소식을 접한
전국 각지의 스님들과 불자들의 안타까운 발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낙산사는 이번 산불의 흔적이 정리되는 대로 조계종 총무원과 문화재청 등
관계 당국과 협의해 가능하면 옛 도량의 면모를 찾을 수 있도록 복원할 계획입니다.

오늘 오전 낙산사를 방문한 권욱 소방 방재 청장은 낙산사를 복원하면서
소중한 문화 유산과 주변 산림을 보호할 수 있도록 스프링 쿨러와 물탱크 등
소방 시설을 설치하고, 낙산사 주변에도 소방 시설이 배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양양군 강현면 용호리와 양양읍 화일리, 침교리 등 산불 피해를
입은 17개 마을에도 전국 각지에서 구호품이 도착했고 오늘 하루만
60여건의 자원봉사 문의가 오는 등 따뜻한 손길이 답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태풍 루사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으며,
이번 산불로 전체 61가구 가운데 43가구가 전소돼 망연자실하던
용호리 주민들은 각지의 구호 손길과 정부의 특별 재난 지역 선포 소식에
가까스로 삶의 의욕을 되찾고 있습니다.

양양군은 정부의 합동조사단의 정밀 조사가 끝나는 대로
응급 복구에 나서 장마가 시작되기 전인 오는 6월말까지
복구 작업을 완료하기로 했습니다.

이제는 복구를 얼마나 빨리 그리고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느냐의
여부가 산불 뒤의 또 다른 과제로 남았습니다.

낙산사 복구 현장에서 BBS 뉴스 김충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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