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낙산사 전소...원통보전 전소....건칠 관세음 보살상 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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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충현 작성일2005.04.05 댓글0건본문
오늘 새벽 양양 지역에 발생한 산불로 인해 낙산사 주요 전각들이
불에 탔습니다.
오늘 오후 6시 현재 양양 낙산사 원통보전과 종각, 일주문 등 주요 전각 등이
전소됐으며, 특히 보물 제 479호 동종이 봉안돼 있던 전각도
완전히 무너져 내렸습니다.
그러나 홍련암과 관음전, 의상대 등은 이 시각 현재 아직 무사하며
원통 보전 안에 봉안돼 있던 보물 제 1362호 건칠 관세음 보살상도
스님들이 대피하면서 모시고 나와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시각 현재 양양 일대에는 재난 경보가 발령됐으며,
7번 국도 양양 구간에 내려졌던 차량 우회 조치는 해제 됐습니다.
현재 소방대원과 경찰, 군 장병, 주민 등 5천 8백여명의
인력과 소방헬기 16대와 소방차 42대, 진화 장비 1천 5백여점이 동원돼
진화에 나서고 있으며, 강한 바람을 타고 번지던 불길은 약간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으나 잔불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오늘 산불은 오전 11시를 전후해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으나,
잔불이 완전히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진화 장비와 인력들이
고성 지역 진화에 투입되면서 오후 2시 쯤 잔불이 바람에 날리면서
다시 불길이 살아났습니다.
오늘 산불로 양양 지역 일대 551가구 1413명이 대피했으며,
가옥 30여채, 산림 150ha가 소실됐고
양양군 강현면 화일리 주민 일부가 고립돼 있다가
대피했습니다.
한편 휴전선 이북에서 시작된 고성 지역 산불은
남방 한계선 5km 지점까지 남하했으나
바람이 약해지면서 불길이 잡혀 진화 단계에 접어들어
잔불을 진화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bbs 뉴스 김충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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