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대한불교조계종 제 3교구 본사 설악산 신흥사는 오늘(20일), 송년 자비 나눔을 통해 지역 내 취약계층 400세대에 모두 4,200만원 상당의 성품을 지원했습니다.

신흥사는 해마다 부처님 오신 날과 한가위, 연말을 맞아 이웃을 향한 자비 나눔을 실천함으로써 지역 사회와 함께 호흡하고 복지 사각 지대 해소에 큰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춘천 BBS 김충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터 >

설악산 신흥사와 신흥사 복지재단은 연말을 앞두고 속초시 노인복지관에서 송년 자비 나눔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간략한 전달식만을 한 후, 스님들과 신도들, 복지재단 직원들이 각 세대를 방문해 전통시장 상품권과 부식, 생활용품을 일일이 전달했습니다.

신흥사는 올해 송년 자비 나눔을 통해 지역 내 취약계층 400세대와 경로당 92곳에 모두 4천 2백 만원 상당의 성품을 전했습니다.

신흥사의 자비 나눔은 조실 설악 무산 대종사의 뜻을 이은 회주 우송스님 등 사부대중이 정성을 다해 실천하고 있는 복지 불사(佛事)입니다.

무문스님(신흥사 부주지) - 회주 (법검 우송) 스님께서는 항상 ‘지역에 계신 분들이 모두 부처님이다.’라는 그런 말씀을 하십니다. 지역에 계신 모든 분들이 행복할 때 진정한 불사가 이뤄진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서 신흥사 복지재단에서 조그마한 정성을 마련했습니다. 추운 겨울 따뜻하게 지내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신흥사 자비 나눔 불사는 해마다 부처님 오신 날과 한가위, 연말 등 세 차례에 걸쳐 취약 계층, 홀몸 어르신, 소년 소녀 가장 등을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지역 주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정성을 다해 이웃을 살피고 다 같이 행복한 사회를 구현해 가는 참된 의미의 불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정성훈(속초시 부시장) - “우선 해마다 신흥사 복지재단에서 속초 시민들을 위해서 이렇게 좋은 일을 해 주셔서 너무 감사를 드리고요. 그리고 2년 가까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아마 큰 힘과 응원이 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다시 한 번 신흥사 복지재단에 감사를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신흥사는 지난 2007년 9월 한가위를 시작으로 모두 마흔 한 차례에 걸쳐, 지역 내 만 7천 여 세대에 30억 여 원 상당의 성금과 성품을 전해왔습니다.

BBS 뉴스 김충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