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해경이 높은 파도 속에 울릉도 60대 응급환자를 이송했습니다.

동해해경에 따르면 오늘 오전 0시 5분쯤 울릉의료원으로부터

흉통·호흡곤란으로 내원한 60대 환자 A씨가

급성 심근경색을 보여 긴급 이송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당시 동해상에는 강풍주의보 발효와 함께 높은 파도가 일어

소방·해경 헬기가 뜨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동해해경은 울릉도 인근 해상에서 경비 중인

1천500t급 경비함정을 울릉 저동항으로 급파하고,

울릉파출소에 응급환자를 저동항으로 이송하도록 했습니다.

이어 A씨와 의사를 승선시킨 후 악천후를 뚫고 7시간여 만에

동해 묵호항에 입항, 강릉 동인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동해해경은 기상이 불량하더라도 24시간 상시 대기 태세로

도서 지역과 해상에서 발생하는 응급환자의 생명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