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태풍피해를 본 속초 바다향기 복구비를 두고

소송이 진행됩니다.

속초시는 바다향기로 태풍피해 복구 공사비 9억 3천 800만원을

롯데리조트에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시는 지난해 9월 태풍 '하이선'에 파손된 바다향기로

복구비 부담과 관련해 롯데리조트 측과 협의했지만,

롯데리조트가 부담 불가 입장을 밝힘에 따라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습니다.

바다향기로는 속초해수욕장 구간은 속초시가,

나머지 외옹치 해안 구간은 롯데자산개발이 시설물을 설치해

지난해 1월 속초시에 기부채납했습니다.

시는 기초 부분 콘크리트가 부실하게 시공돼 발생한 피해인 만큼

지난해 1월 체결한 바다향기로 운영관리협약서에 명시된

2년간의 하자보수 비용 부담 조항에 근거해

복구공사비 소송을 제기했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롯데리조트는 이미 속초시에 기부채납된 시설이고,

피해 또한 천재지변에 의한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