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익 명창 등 행복 기원 공연으로 시민들의 지친 마음 위로

춘천 삼운사와 봉덕사가 주최하고 담마브릿지와 춘천BBS가 주관한 '위로와 치유 춘추(春秋) 문화축전' 생명평화 토크 콘서트와 시민행복 기원 공연이 11일(목) 오후 삼운사에서 열렸다.
춘천 삼운사와 봉덕사가 주최하고 담마브릿지와 춘천BBS가 주관한 '위로와 치유 춘추(春秋) 문화축전' 생명평화 토크 콘서트와 시민행복 기원 공연이 11일(목) 오후 삼운사에서 열렸다.
 

< 앵커 >

춘천 삼운사와 봉덕사는 11, 지속가능한 녹색미래 구현을 위한 인식 개선과 실천 방안을 모색하는 생명평화토크콘서트를 개최했습니다.

실상사 회주 도법 스님과 유정길 불교환경연대운영위원장, 이재수 춘천시장이 함께 한 토크 콘선트에서는, 인류가 초래한 기후 위기와 재난에 대처하는 노력과 춘천시의 녹색정책과 비전 등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펼쳐졌습니다.

담마브릿지와 춘천BBS가 함께 주관한 이날 축전에서는 장사익 명창과 정호 스님의 첼로 트리오, 합창단의 공연도 함께 열려,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몸과 마음을 달랬습니다.

춘천 BBS 이석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터 >

가을이 저물어가는 오후 춘천 천태종 삼운사 대불보전에서 열린 위로와 치유, 춘추 문화축전에 불자들과 시민들이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기후 위기와 여러 재난을 불러온 삶의 방식을 성찰하고, 녹색미래를 위한 실천 방안과 춘천시의 녹색 정책에 관한 발표와 토론, 시민의 행복을 기원하는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월중 스님(춘천 천태종 삼운사 주지) -기후 위기나 코로나19와 같은 재난들은 모두 인간의 탐 진 치 삼독으로 비롯되었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 이 행사를 통해 실상(實相)과 무상(無相), 무아(無我)와 무주(無住)의 부처님 가르침을 되새기며 나는 자연 속에 잠시 머물다 가는 작은 인연임을 깨닫고 자연과 함께, 이웃과 함께 공존하며 인류의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실천행을 다짐하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춘천 삼운사와 봉덕사가 주최한 '위로와 치유 춘추(春秋) 문화축전' 생명평화 토크 콘서트와 시민행복 기원 공연이 11일(목) 오후 삼운사에서 열렸다.
춘천 삼운사와 봉덕사가 주최한 '위로와 치유 춘추(春秋) 문화축전' 생명평화 토크 콘서트와 시민행복 기원 공연이 11일(목) 오후 삼운사에서 열렸다.

지리산 실상사에서 생명평화운동을 이끌고 있는 회주 도법 스님은, 지구의 위기는 무지의 생활을 깨달음의 생활로 바꾸는 것이 문제 해결의 출발이라고 역설했습니다.

도법 스님(지리산 실상사 회주) -무지와 착각의 지식과 무지와 착각의 사고방식을 가지고 살아온 결과 눈부신 풍요와 편리가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기후위기라고 하는 또는 코 로나19라고 하는 최악의 상황을 불러들이게 됐다는 것이죠. 그래서 오늘 이 순간 우리는 자기 자신의 참모습에 정말 눈뜨는 시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진정한 의미에서 위로도 되고 진정한 의미에서 치유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재수 춘천시장은, 각종 개발에 연연하지 않고, 지방자치 정부로는 처음으로, 춘천에서 시작한 1억 그루 나무 심기 등 춘천시의 녹색정책과 비전,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이재수(춘천시장) - 정치하는 사람들의 공약을 쭉 살펴보면 그 속에 우리 지구가 지금 이렇게 위기 상황으로 온 원인을 다 찾을 수 있습니다. ‘무엇을 하겠다, 무엇을 하겠다.’라고 하는 약속의 내용들을 면밀히 들어보세요. 그 안에 지구를 끊임없이 괴롭히는 이야기가 대부분입니다.”

토크콘서트와 함께 장사익 명창의 공연과 첼로 하는 정호 스님의 실내악 연주, 삼운사 합창단의 시민행복 기원 공연도 열려, 동참한 사부대중은 위로와 힐링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BBS 뉴스 이석종입니다.

 '위로와 치유 춘추(春秋) 문화축전' 생명평화 토크 콘서트와 시민행복 기원 공연에서는 장사익 명창 첼로하는 정호스님 삼운사 합창단의 공연이 펼쳐졌다.
'위로와 치유 춘추(春秋) 문화축전' 생명평화 토크 콘서트와 시민행복 기원 공연에서는 장사익 명창 첼로하는 정호스님 삼운사 합창단의 공연이 펼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