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악산 신흥사는 오늘(29일) 현대 한국불교의 기틀을 다진 정화 6비구 가운데 한 분인 중흥조 정호당 성준대선사 추모다례재를 봉행했습니다.
올해로 44번째를 맞이한 대선사 추모 다례재에는 신흥사 회주 우송스님과 신흥사 주지 지혜스님 등과 고암문도회 대표 대원스님을 비롯한 문도 스님들과 사부대중이 동참해 스님의 가르침을 새겼습니다.
특히 원로의원 도후스님은 상좌를 대표해, 엄정했던 대선사의 수행가풍과 가르침을 새기며 뜻을 이어 정진해 한국불교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인사했습니다.
도후스님(조계종 원로의원) - “은사 스님께서는 지금도 생존해 계시면서 늘 경책하실 것 같아가지고, 아주 멀리서라도 스님 말씀만 누가 하셔도 그냥 긴장이 됩니다. 그렇게 저희 스님은 아주 엄하셔서 많이 혼나고 경책을 많이 받아서 제자들은 다들 느낌이 똑같을 겁니다.”
1960년 정화 6비구 가운데 한 분으로 조계종의 기틀을 다지고 교구본사로서의 신흥사 토대를 마련한 정호당 성준 대선사는 1955년 범어사에서 고암 스님을 은사로 득도한 후 동산 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했고 1960년대 정화 운동을 주도했습니다.
또 소요산 자재암, 봉은사 주지, 조계종 감찰부장과 재무부장, 감찰원장을 역임했고, 1971년 제 3교구 본사 건봉사 주지로 취임한 이후 본사를 설악산 신흥사로 옮겼으며, 신흥사 중창불사에 주력하다 1977년 법납 23세로 입적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