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북단 강원도 고성사암연합회는 6일 저녁, 회장 현담스님과 함명준 고성군수 등이 동참한 가운데 간성읍에서 불기 2565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탑 점등식을 봉행하고, 남북 평화통일과 국민 평안을 기원했다.
최북단 강원도 고성사암연합회는 6일 저녁, 회장 현담스님과 함명준 고성군수 등이 동참한 가운데 간성읍에서 불기 2565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탑 점등식을 봉행하고, 남북 평화통일과 국민 평안을 기원했다.
 

< 앵커 >

최북단 지역 강원도 고성 남쪽 금강산에는 건봉사와 화암사 등 임진왜란과 일제강점기 등 고비 때마다 호국의 기치를 들었던 사찰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금강산과 고성군 지역에 자리한 사찰들로 구성된 고성사암연합회는 6, 불기 2565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탑 점등식을 봉행하고, 남북 평화통일과 코로나19 종식 등을 기원했습니다.

춘천 BBS 김충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터 >

최북단 고성에 자리한 금강산 건봉사는 신라 법흥왕대 아도화상이 창건한 천년 고찰이자, 자장 율사가 모셔 온 석가모니 부처님 진신치아사리를 봉안한 적멸보궁입니다.

건봉사는 또 염불만일회의 효시로 만일 기도에 동참했던 1700명의 사부대중이 극락왕생한 아미타 극락 도량이기도 합니다.

건봉사를 중심으로 한 고성군 사암연합회가 6일 저녁, 건봉사 주지이자 연합회장인 현담스님과 함명준 고성군수 등이 동참한 가운데 불기 2565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 점등식을 봉행했습니다.

남쪽 최북단에 자리한 고성사암연합회는 해마다 남북 화합과 평화 통일을 발원해 왔고, 올해도 남북이 하나되기를 기원했습니다.

현담스님(고성사암연합회장, 건봉사 주지) - “고성 지역 사찰들은 항상 민족의 화합과 국태민안을 기원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오늘 불기 2565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탑 점등을 계기로 이 등불이 북녘 땅까지 두루 미치고 얼어붙은 남북관계가 풀려 평화 통일의 그날이 하루 속히 오기를 지극한 마음 모아 기원 드립니다.”

남쪽 금강산이 시작되는 신선봉 아래 자리한 최북단 미륵도량 화암사도 임진왜란과 일제강점기를 지나며 늘 호국에 앞장섰던 천년 고찰입니다.

화암사 사부대중은 봉축등을 밝히며, 동해바다와 북녘 땅을 바라보며 모든 중생을 제도하고자 모신 화암사 미륵부처님 가피로 모든 국민이 하루 속히 일상을 되찾기를 발원했습니다.

웅산스님(고성사암연합회 고문, 화암사 주지) - “저희 화암사는. 사부대중은 1365일 남북 평화통일과 국태민안을 발원하며 기도 정진하고 있습니다. 부처님 오신 날이 다가오지만 우리 국민들은 많은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불기 2565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크나크신 가피로 코로나19가 빨리 종식되고 국민들 모두 평안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최북단에 자리한 고성사암연합회 스님들과 신도들은 불기 2565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등을 밝히며 간절한 서원을 담아 민족 통일과 함께 국민 평안을 기원했습니다.

BBS 뉴스 김충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