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건봉사 극락전 삼천불 점안 “코로나 종식, 평화통일 기원”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작성일2021.04.03 댓글0건본문

![]() |
< 앵커 >
최북단에 자리한 적멸보궁 금강산 건봉사는 오늘(3일) 극락전 삼천불 점안법회를 봉행하고 모든 이들의 소원 성취와 코로나19 극복을 발원했습니다.
건봉사는 또 오늘 극락전 복원과 점안법회를 계기로 중단된 금강산 관광 재개로 지역 사회가 활성화되고, 남북 평화 통일이 이뤄지기를 기원했습니다.
춘천 불교방송 김충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
< 리포터 >
신라 아도화상이 창건한 천년 고찰 금강산 건봉사는 한 때 3천 여 칸의 전각과 천 여 명이 넘는 스님들이 수행했던 4대 사찰 가운데 한 곳이었습니다.
특히 아미타 만일염불 기도를 통해 31명의 스님들이 서방극락 정토에 왕생한 한국 정토 불교의 시원 도량입니다.
또 임진왜란 당시 사명대사가 왜적에 강탈당한 석가모니 부처님 진신 치아사리를 되찾아 와 봉안한 적멸보궁이기도 합니다.
건봉사는 장엄했던 도량 복원 불사의 일환으로 3년에 걸쳐 극락전을 중창하고 불자들의 서원을 담은 삼천불 점안법회를 3일 봉행했습니다.
도후스님(건봉사 회주, 조계종 원로의원) - “부처님한테 기도를 해서 안락함을 찾고 그 소원을 꼭 이뤄야겠다는 그런 원력이 부족한 말법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오늘 점안식을 갖는 것을 기화로 해서 다시 부처님을 의지해서 마음에 평안도 얻고 여러분들의 가정에 늘 복 받는 그런 가정이 되기를 진심으로 축원 드립니다.”

임진왜란 당시 의승군이 훈련했고, 6.25 전쟁 때 도량이 전소된 이후 1989년까지 출입이 통제됐던 비원을 담은 건봉사는 그 어느 곳보다 간절하게 통일을 발원하는 호국도량입니다.
현담스님(건봉사 주지) - “제일 먼저 지금 현재 가장 위급한 상황으로 돼 있는 코로나 종식이 됐으면 하는 발원이구요. 가장 최북단에 자리하고 있는 건봉사인 만큼 남북통일이 빨리 성취가 돼서 온 국민의 소구소망이 이뤄졌으면 하는 그런 바람입니다.”
건봉사는 6차 만일염불 기도 100주년을 맞이한 올해 모든 생명의 평화와 국태민안을 발원하는 제 7차 만일염불회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BBS 뉴스 김충현입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