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장기도 도량으로 널리 알려진 철원 심원사는 오늘(8일) 경자년 가을 합동 천도재 회향법회를 봉행하고 업장 참회와 모든 생명의 행복과 평화, 국난극복을 발원했습니다.
심원사 합동천도재에 동참한 사부대중은 독경과 염불, 기도 정진을 하며 선망 조상님의 은덕에 감사를 드리고, 업장을 맑혀 각자의 서원을 성취하고, 코로나19 가 하루속히 소멸되기를 발원했습니다.
심원사 주지 정현스님은 “오늘 우리가 재(齋)를 통해 불, 보살님께 공양을 올리는 것은 수행의 방편으로, 모든 생명은 이미 부처님이며 존귀한 존재”라며, “지극한 정진과 수행으로 본래 지닌 부처님 성품을 완성하는 불자로서의 삶을 살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스님은 또 “오늘날 우리에게 닥친 코로나19와 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모든 재난은 무명에 사로잡혀 편리함을 추구하고 탐욕을 채우기 위해 지어 온 업장의 과보”라며, “지금 이 순간부터 나 스스로를 바꿔 모든 이들이 함께 평화로울 수 있도록 정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현스님(철원 심원사 주지) - “우리는 편리함을 추구합니다. 그리고 그 편리함을 만들어내기 위해 많은 업장을 짓고 있습니다. 그것은 탐욕의 결과입니다. 그런데 봐요, 그 편리함은 전체 인류를 망하게 하고 우리가 사는 터전을 파괴하고 피폐하게 만들어요. 자식 낳아가지고 자손들에게 물려 줄 환경이 없어요. 아주 심각한 문제인데...”
심원사는 한편 가을 합동 천도재 회향 법회에 이어 행복한 삶과 국난극복을 발원하는 지장산 산신대재 입재법회를 봉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