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도내 동해안에는 200에서 4백mm, 많은 곳은 600mm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각별한 대비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시속 14㎞로 느리게 북서진 중인 카눈은, 2002년 영동지역에 막대한 피해를 냈던 태풍 루사의 이동속도인 시속 18㎞와 비슷해, 태풍 오른쪽에 놓인 동해안 지역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이에따라, 오늘 오전 10시를 기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가동하고, 태풍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현장 점검 등을 진행했니다.

도는, 산사태나 급경사지, 하천 제방 등 재난 취약지역 16만 곳을 최근 점검한 데 이어, 인명피해 우려 지역 279곳에 대해서는 관리 책임자를 지정했습니다.

또 동해안 지역 어선 2천 580척을 항구로 이동시키거나 육지로 인양하는 작업을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