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 만해사상실천선양회와 불교평론은 설악당 무산 대종사의 업적과 가르침을 새기는 3부작 학술세미나 가운데 마지막 순서로 '설악무산의 삶과 생각, 그 깊이와 넓이'를 8월 10일 만해마을에서 개최했다.
설악 만해사상실천선양회와 불교평론은 설악당 무산 대종사의 업적과 가르침을 새기는 3부작 학술세미나 가운데 마지막 순서로 '설악무산의 삶과 생각, 그 깊이와 넓이'를 8월 10일 만해마을에서 개최했다.
 

< 앵커 >

조계선풍 시원도량 설악산문을 중건하고 추상같은 선풍과 가늠할 수 없는 선시보살행 등으로 세간에 큰 울림을 주고 원적에 든 설악당 무산대종사를 기리는 학술 세미나가 개최됐습니다.

설악 무산의 삶과 생각그 깊이와 넓이를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는 스님의 불교관과 수행관저술과 연구자료 서지만해축전 25년의 성과와 전망 등 스님의 가르침을 새기는 논문 9편이 발표됐습니다.

춘천 BBS 김충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터 >

2023 만해 축전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설악산문을 중건하고 설악불교를 크게 일으킨 설악당 무산 대종사의 업적과 가르침을 새기는 학술세미나 설악무산의 삶과 생각그 깊이와 넓이가 개최됐습니다.

2019년 설악무산 그 흔적과 기억, 2021년 설악무산의 문학그 깊이와 넓이에 이어 설악당 무산 대종사를 기리기 위해 불교평론이 마련한 3부작 학술 세미나 마지막 순서입니다.

이근배 시인은 현대 한국 문학사에서 스님이 차지하고 있는 위상과 무한한 보살행, 50년을 함께 한 세월을 그렸습니다.

이근배(시인전 대한민국학술회원) - “저는 무산스님 생각을 하면 먼저 눈물이 나고그분에 대해서 제가 좀 더 공부를 했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이 행사는 앞으로도 백년 그 보다 더 멀리 뻗어나갈 것으로 생각되며 이 행사가 오늘도 큰 성과가 있기를 기대합니다.”

설악 무산 스님의 선풍과 치열한 수행 토대를 살펴본 설악무산의 불교관을 발표한 마성스님은 무산스님은 선()과 교()를 자유자재로 넘나들었던근현대 한국불교에서 흔치 않은 종장(宗匠)이라고 역설했습니다.

마성스님(팔리문헌연구소장) - “그가 바로 그물을 벗어난 금빛 물고기였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벽암록 제 47칙에 나오는 금빛 물고기란 실제로 그런 물고기가 있다는 뜻이 아니라 일체의 번뇌와 생사와 속박과 애욕과 갈등의 그물을 찢어버린 대자유인을 상징한 것인데그 금빛 물고기에 해당되는 분이 바로 설악 무산 큰 스님이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설악 무산의 삶과 생각그 깊이와 넓이 학술세미나에서는 공일스님이 설악무산의 수행관유성호 한양대 국문과 교수가 설악무산 사유의 형이상성과 통합성 등의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 밖에도 무산스님이 만들고 이끈 만해축전의 성과와 전망설악 무산의 저술 연구자료 서지 고찰설악 무산이 세상에 던진 메시지 등 스님의 행장을 두루 살핀 논문들이 발표됐습니다.

BBS 뉴스 김충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