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발생한 KTX 강릉선 탈선사고의 원인은

선로전환기 배선 오류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항공철도 사고조사위원회는 오늘 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난해 12월 발생한 KTX 강릉선 탈선 사고는

노선공사 과정에서 선로전환기 공사가 잘못됐고,

이후 운영 과정에서도 이를 발견하지 못해 발생했다는

사고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사위는 선로전환기 배선이 반대로 시공돼

고장 정보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탈선을 막지 못했다며

설치, 시공, 감리 과정에서 오류를 잡아내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사위는 1차적 책임은

철도를 건설한 한국철도시설공단에 있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코레일도 운영 과정에서 유지보수를 허술하게 한 부분이 있어

책임을 피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조사위는 이번 조사는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것일 뿐,

사고 책임과 관련해서는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