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강원도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원인에 대해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인재가 아니라고 한 발언이 전파를 타면서

이재민들이 항의하고 나섰습니다.

고성·속초 한전 발화 산불피해 이재민 공동대책위원회는

오늘 오전 강원도청 앞에서 항의집회를 열고,

최문순 도지사의 사과와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앞서 최 지사는 지난 20일 한 TV 프로그램에서

이번 화재 원인이 전선에서 스파크가 난 건데

완전히 예방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며,

자연발화가 된다는 게 본인의 생각이라고 말하고,

동해안 산불이 확실한 인재냐는 질문에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이에 대해 보상 문제를 두고

한전과 소송에 들어갈 준비까지 하는 주민들로서는

최 지사의 발언이 적절치 못하다고 지적했고,

최 지사는 정부와 한전이 함께 책임져야 한다는 뜻으로

발언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